[6·7 예비선거] 박 스틸·데이비드 김·최석호 본선 간다
한인 후보 다수가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에서 본선행을 확정했다. 먼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34지구 선거는 데이비드 김(민주) 후보와 지미 고메즈(민주) 현역 의원의 재대결로 압축됐다. 본선은 오는 11월 8일 실시한다. 34지구 선거는 이들 두 명만 출마해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김 후보와 고메즈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선거일에도 고메즈 의원과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그는 고메즈 의원 캠프에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광고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정지 명령(cease and desist)’ 서한을 전달했다. 관계기사 2면 고메즈 의원은 최근 김 후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외교정책이 흡사하다고 비판했고, 선거자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는 “100% 날조된 내용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선거 전단지로 뿌리고 있다는 데 화가 치민다”고 했다. 김 후보는 최근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에서도 집중조명돼 한인사회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5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연방하원의원은 이민자 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만계 제이 첸(민주) 후보와 본선행을 확정했다. 나머지 후보군 5명이 있지만, 이들은 일찌감치 후원활동을 중단해 박 스틸 의원과 제이 첸 후보 대결로 압축됐다. 캘리포니아주 73지구 하원에 출마한 최석호(공화) 의원은 코티페트리-노리스(민주) 의원과 나란히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예비선거 출마자가 이들뿐이었다. 최 의원은 “73지구는 민주당 우세 지역인 데다 페트리-노리스 의원의 후원금이 엄청난 규모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300만 이상 불법체류자 유입으로 민심이 바이든 정부를 떠났다. 민주당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내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약 25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페트리-노리스 의원은 최 의원보다 4배 이상인 110만 달러를 모금했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도 한인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가주 샌타로사, 노바토, 샌라파엘 등을 관할하는 2지구에 윤진수(공화) 후보가 출마했다. IT업계에서 20년 이상 종사한 윤 후보는 마이크 맥과이어(민주) 현역 의원과 본선에 진출했다. 한인 2세인 윤 후보는 본지와 통화에서 “맥과이어는 19살 때부터 직업 정치인이었다. 진짜 일자리에서 근무한 적이 전무한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직접 했던 후보로서 캘리포니아를 바꿔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용석 기자사설 데이비드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스틸 의원실 캘리포니아 예비선거